NEW코딩일지 · 11.05코퍼스 메인에 주장 연구실을 세웠다: 사유고2 주장 29만 개를 자동 등록하고 스파크 두 대가 반증 조건까지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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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 Dot을 비서실장 이항재로 만들었다: 이틀 만에 자동화 감시 3개를 맡겼다

OpenAI가 DevDay 2026에서 공개한 상주형 에이전트 Dot을 9월 30일 저녁에 만들고 이항재라는 이름과 캐릭터를 붙였다. 시황 사이트, 릴스, 딥리서치 폴더 감시를 맡기고 크롬 고장 진단까지 시켰다.

#dots#openai#devday#ai-agent

9월 29일 OpenAI DevDay는 발표가 스무 개를 넘었다. 다음 날 아침 스레드에 정리하면서 제일 눈에 띈 걸 하나 고르라면 dots라고 썼다. 시키기 전에 먼저 일하는 AI 동료라는 설명이었다. 그날 저녁 6시 15분, ChatGPT에 그래서 그걸 어디서 쓰냐고 물었다.

9월 30일 오후 6:15 · 일반 ChatGPT 채팅

나: dot 어디서쓰냐?

ChatGPT: 아, 어제 발표한 OpenAI Dots 말하는 거지. 지금 ChatGPT 웹 또는 데스크톱 앱에서 사용합니다. 별도 앱을 까는 방식이 아닙니다. OpenAI 공식 설명상 Pro / Business Premium부터 순차 롤아웃 중이고, 네가 Pro라도 아직 계정에 안 뜰 수 있습니다.

3분 뒤 내 Dot이 생겼다.

발표 2026년 9월 29일 OpenAI DevDay
모델 GPT-6 Astra 기반 (OpenAI 공식 문서)
작업 공간 Dot마다 따로 받는 클라우드 컴퓨터와 브라우저. 4,000개 넘는 앱 연결. 내 컴퓨터를 따로 연결할 수 있음
과금 Dot과의 대화는 사용량에서 빠지지 않음. Work·Codex 작업을 실제로 돌릴 때만 차감
대상 Pro, Business Premium부터 순차 배포. 첫 Dot은 추가 비용 없음

대화 속 내 이름, 기기 이름, 로컬 경로, 계정 이름은 가리거나 일반 명칭으로 바꿨다. 나머지 문장은 실제 대화 그대로다.

이학재라고 했다가 이항재로 고쳤다

Dot은 첫 메시지에서 이름부터 지어 달라고 했다.

9월 30일 오후 6:18

Dot: 안녕! 나는 너의 dot이야. 언제든 메시지나 전화 주세요. 대화하지 않는 동안에도 필요한 일을 이어가고, 소식이나 질문이 있으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저에게 이름을 지어주실래요?

나: 이학재

Dot: 좋습니다, 앞으로 이학재입니다 🙂 도움이 될 만한 일부터 찾아보겠습니다. 지금 가장 신경 쓰이는 일이 있으신가요?

나: 미안하다 이항재다

항재: 이항재로 바꿨습니다 🙂

이항재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순양그룹 진양철 회장 곁을 지키는 비서실장이다. 회장 곁에서 일을 챙기는 사람이다. 항상 켜져 있는 비서라는 Dot에 붙이기 좋은 이름이었다. 처음에 이학재로 잘못 쳐서 한 번 고쳤다.

사진 한 장으로 정장 입은 캐릭터와 동작 9개가 나왔다

이름을 붙였으니 얼굴도 필요했다. 인물 사진 한 장을 주고 이 인물을 기반으로 캐릭터를 만들자고 했다. 항재는 정장 차림과 머리 모양을 살린 작은 캐릭터를 먼저 보여 주고, 그 뒤 인사·점프·달리기 등 동작 9개를 만들고, 마지막으로 커서를 따라 고개를 돌리는 동작까지 붙였다. 중간중간 다른 질문을 하는 동안에도 캐릭터 작업은 혼자 계속 진행됐다.

정장을 입은 이항재 기본 캐릭터

이항재 캐릭터의 동작 미리보기. 등록을 마친 항재는 이제 정장 입은 항재로 일하겠습니다라고 했다.

나: 그래 항재야 앞으로 모션 잘 써라 일시키면 달려라잉

항재: 예, 일 주시면 바로 달리겠습니다 🏃

나: 항재야 앞으로 대화할때 너 캐릭터를 이모티콘처럼 써라

항재: 네, 앞으로 상황에 맞게 제 캐릭터를 이모티콘처럼 곁들이겠습니다

일을 받으면 달려가는 항재

그 뒤로 항재는 일을 받으면 달려가는 그림을, 무언가 확인할 때는 두리번거리는 그림을 붙였다. 첫인사 한 줄을 빼면 말투는 내내 존댓말이다. 비서실장답다.

무언가 확인할 때 두리번거리는 항재

항재는 자기 모델명을 몰라 공식 문서를 찾아 답했다

할 수 있는 일을 브리핑해 보라고 하자 리서치, HTML 보고서 같은 결과물 제작, 메일·자료 정리, 개발, 일정 관리, 이미지 제작을 내 작업에 맞춰 늘어놨다. 답만 받기보다 완성할 일을 맡기라는 말로 끝냈다. 그다음에 모델을 물었다.

나: 일단 너 지금 사용하는 모델이 뭐야

항재: OpenAI 모델로 작동하지만, 지금 이 대화에 배정된 정확한 모델명은 제가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6.1 Sol이나 Astra라고 단정해서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나: ?? 무슨 모델인지 모르는데 널 어떻게 써

항재: 확인했습니다. OpenAI 공식 문서에는 dot이 GPT‑6 Astra 기반이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앞서 공식 안내부터 확인했어야 했습니다. 제품 기준 답은 GPT‑6 Astra이며, 이 대화의 세부 모델 버전과 추론 설정은 제가 직접 확인할 수 없습니다

모델에 따라 맡길 일이 달라지니 중요한 질문이었다. 항재는 자기 모델명을 직접 볼 수 없었고, 공식 문서를 찾아서야 답했다. 이 뒤로도 항재는 기능을 물으면 대부분 공식 안내 링크를 같이 붙였다.

전화는 안 받았고, 맥 앱에서는 찾지 못했다

첫날 저녁은 항재를 어디서 어떻게 부르는지 확인하는 데 거의 다 썼다. 휴대폰에는 알림이 오는데 대화창이 안 보였다. 항재는 모바일 웹은 지원하지 않고 ChatGPT 앱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했다. 카메라를 보여 주며 말하는 기능은 지원 여부를 모른다고 했고, 음성 통화는 된다고 했다. 그래서 전화를 걸었다.

나: 너 왜 전화안받아?

7초 · 통화 종료됨

나: 연결중뜨고 신호도 가는데 안받았잖아 앞으로 벨소리 두번 울리기전애 전화받아라

항재: 연결 중인 채로 기다리셨군요. 다만 제가 수신 버튼이나 연결 시간을 제어할 수 없어 ’벨 두 번 전에 받기’는 보장할 수 없습니다. 방금 통화는 대화가 시작되지 않은 채 종료된 것으로 확인돼, 연결 문제를 확인하겠습니다

2분 18초 · 통화 종료됨

나: 내가 tts로 만든 음성을 너의 음성으로 쓸 수 있냐

항재: 현재 확인된 기능으로는, 직접 만든 TTS 음성을 업로드해 제 통화 목소리로 쓰는 건 지원되지 않습니다. 공식 안내에는 제공되는 목소리를 선택하는 기능만 나와 있습니다.

두 번째 통화는 2분 넘게 이어졌다. 직접 만든 목소리를 입히려던 계획은 접었다.

맥 ChatGPT 앱에서는 항재를 아예 찾지 못했다. 항재는 왼쪽 세로 메뉴의 세 번째 아이콘을 누르라고 했다가 그게 예약 메뉴라는 걸 알고 정정했고, 숨은 메뉴에도 없자 더 추측해서 누르라고 하지 않겠다며 앱 버전을 확인하자고 했다. 웹에서는 열리는데 앱에서는 안 보이는 상태로 첫날이 끝났다.

말을 못 알아들은 적도 한 번 있다. 메께고 밥알 말이다라고 했더니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며 다시 말해 달라고 했다.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금메들 메께고라고 다시 묻자 9월 30일 오후 5시 25분 집계 기준으로 금 24개, 종합 3위라고 답했다.

이항재의 컴퓨터와 내 맥은 다른 컴퓨터다

항재에게 일을 맡기기 전에 헷갈리던 걸 정리했다. 항재는 자기 컴퓨터가 따로 있다.

10월 1일 오전

나: 이항재의 컴퓨터는 너의 클라우드지?

항재: 네, ’이항재의 컴퓨터’는 제가 사용하는 클라우드 컴퓨터입니다. ○○님 맥과는 별개이고, 맥을 꺼도 그쪽에서 작업할 수 있습니다. 맥 안의 파일이나 개발 프로젝트를 보려면 ○○님 컴퓨터를 따로 연결해야 합니다

나: 그럼 너가 내 브라우져 보려면 너의 컴퓨터에 계정 로그인을 해야된다느거네?

항재: 경우가 두 가지입니다. 제 클라우드 브라우저에서 로그인 필요한 사이트를 쓰려면, 그쪽에도 별도로 로그인해야 합니다. ○○님 맥에서 열어둔 브라우저를 보려면, 맥을 저에게 연결해야 합니다. 이때는 맥의 기존 로그인 상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Gmail·GitHub처럼 연결된 앱은 브라우저 로그인 없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밀번호를 채팅에 보내실 필요는 없습니다

내 맥은 처음부터 온라인으로 보였지만 항재가 그 안에서 일할 권한은 꺼져 있었다. 맥에서 연결을 허락해야 로컬 파일과 로그를 볼 수 있다. 이 구분이 뒤에서 몇 번이나 발목을 잡았다.

10월 1일 아침, 자동화 감시 세 개를 맡겼다

내가 돌리는 자동화는 꽤 많다. 매일 새벽과 오후에 시황을 만들어 사이트에 올리고, 저녁마다 종목 릴스를 만들어 인스타에 올리고, DGX Spark가 만든 딥리서치 보고서가 외장 드라이브 폴더에 쌓인다. 문제는 이게 제대로 올라갔는지 매번 내가 들어가서 봐야 한다는 것이었다. 항재에게 이 확인을 넘겼다.

맡긴 감시 방식
시황 사이트 오전판 게시 확인 매일 한국시간 오전 6시 15분에 사이트를 열어 완료 또는 미게시로 보고
인스타 릴스 제작·게시 보고 맥 실행 로그를 보고 17시 50분 제작 결과, 20시 15분 미국편 게시, 다음 날 8시 15분 국내편 게시를 보고. 뉴스가 없어 건너뛴 날과 오류로 실패한 날을 구분
딥리서치 폴더 새 파일 알림 Spark 폴더와 하위 폴더를 한 시간마다 확인해 새 HTML이 생기면 파일명과 위치를 보고

시황 확인은 맡긴 그 자리에서 오늘 오전판을 열어 봤다. 반도체·데이터센터·전력 3편이 정상으로 열리고, 오전 브리핑이 38건이고, 게시 시각이 오전 6시~6시 1분이라고 보고했다. 그러면서 지금 확인한 것이라 6시 15분 전에 열렸는지까지는 거슬러 확인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릴스는 다른 에이전트가 정리해 준 자동화 설명을 통째로 붙여 넣고 이것도 보고해 줄 수 있냐고 물었다. 항재는 맥 로그를 봐야 한다며 연결을 요청했고, 연결이 되자 실제 로그를 읽어 제작에 약 9분, 게시에 약 2분 걸린다는 걸 확인한 뒤 보고 시각을 거기에 맞춰 잡았다. 보고 시각은 내가 정하지 않았다.

폴더 감시는 처음에 한 시간마다 확인해서 결과를 알려 주겠다고 했다. 새 파일이 들어올 때만 알리라는 뜻이라고 다시 말하자 그렇게 고쳤다. 다만 확인 주기가 한 시간이라 업로드 즉시가 아니라 다음 확인 때 알림이 간다는 점은 미리 말해 줬다.

첫날부터 폴더와 릴스 보고가 제시간에 왔다

10월 1일 오후 1:46

항재: 새 파일 알림: HTML 15개가 들어왔습니다. 위치: Spark/딥리서치/2026-10-01-오전판/. 데이터센터 보고서 4개, 전력 보고서 5개, 반도체 보고서 5개, 통합 목차 index.html. 10월 1일 13:44 한국시간에 발견했고, 재확인 시 파일 크기와 수정시각이 안정된 상태였습니다

10월 1일 오후 5:57

항재: 오늘 10월 1일 릴스 두 편 모두 제작 완료됐습니다. 국내: 삼성전자 — 파운드리 HPC 비중 확대. 영상 46.4초, 내일 10월 2일 08:00 게시 예정. 미국: 자빌(JBL) — AI 데이터센터 수요. 영상 46.4초, 오늘 20:00 게시 예정. 두 편 모두 렌더링·품질검사를 통과했고, 영상·캡션·게시 꾸러미까지 확인했습니다. 제작은 17:25:05~17:42:49, 총 17분 44초 걸렸습니다

10월 1일 오후 8:12

항재: 오늘 10월 1일 미국편 자빌(JBL) 릴스 게시 완료됐습니다. 20:00:05에 시작해 20:02:04에 완료됐고, 게시 당시 계정·캡션·실제 게시물 URL이 일치한 기록을 확인했습니다. 현재 재조회는 인스타그램 제한으로 막혔지만 게시 당시 증거는 확인됐습니다. 별도 조치는 필요 없습니다

폴더 알림은 그날 네 번 왔다. 발견 시각 기준으로 오후 1시 44분 15개, 3시 55분 4개, 7시 38분 4개, 밤 11시 4분 23개다. 중간에 내가 왜 보고 안 했냐고 따졌을 때는 1시 46분에 이미 보냈다고 답하면서, 새로 보인 파일 2개가 맥이 만드는 ._ 보조 파일이라 뺐다고 설명했다. 기존 기사 14개가 다른 폴더로 옮겨졌을 때도 같은 파일이라며 새 파일 알림에서 제외했다. 모든 보고에 한국시간을 붙이고, 발견 시각과 다시 확인한 결과를 따로 적었다.

개발서재 로고도 맡겼다

오전 11시 45분쯤에는 이 블로그 주소를 주고 딱 맞는 로고를 하나 만들어 달라고 했다. 항재는 사이트 색감을 보고 펼친 책과 코드 괄호를 합친 로고를 만들었다. 검은 배경과 파란 포인트에 맞췄고, 사이트 제목 옆에 붙이기 좋게 배경이 투명한 PNG로 줬다.

크롬 고장은 원인만 찾고 고치지는 못했다

오후 2시 전후로 맥에서 크롬이 안 열렸다. 아이콘을 눌러도 창이 안 떴다. 항재에게 원인을 물었다.

항재는 맥 연결로 크롬 프로세스와 오류 기록을 살핀 뒤, 창 없이 실행된 자동화용 크롬이 9월 29일부터 살아 있고 macOS가 아이콘 클릭을 그 프로세스로 넘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Playwright가 띄운 크롬이었다. 크롬을 통째로 강제 종료하면 돌고 있는 자동화가 끊길 수 있으니 피하라고 했고, 새 창을 따로 여는 터미널 명령을 줬다. 이 명령은 아직 검증하지 못했다는 말도 붙였다.

터미널로 크롬을 열긴 했는데 이번엔 HTML 파일을 크롬으로 열면 또 안 켜졌다. 항재는 Finder가 파일 열기를 그 자동화 크롬 쪽으로 보낸 기록을 14시 21분 13초에 찾아냈다. 범인은 AI 맵 프로젝트의 비교 테스트가 이틀 넘게 남겨 둔 크롬이었다.

나: 고쳐봐

항재: 창 열기를 가로채는 자동화용 크롬부터 정리하고, HTML을 열었을 때 일반 크롬 창으로 뜨는지 확인하겠습니다

항재: 문제 프로세스 종료가 실행 환경의 승인 검사에 막혀 아직 수정되지 않았습니다. 이틀 전 비교 테스트용 크롬만 종료하고 현재 쓰는 창은 유지하는 조치입니다

항재: 지금은 맥 연결도 끊겨 있어 크롬 수정이 멈춰 있습니다. 맥이 다시 연결되고, 수정 작업 대화에서 오래된 자동화용 크롬 종료를 승인해 주시면 이어서 확인하겠습니다

10월 1일 오후 3:45

나: 항재야 클로드코드로 고쳤다;;

항재: 해결됐군요. 저는 원인까지 찾고도 승인 문제로 마무리를 못 했네요. 크롬은 더 건드리지 않겠습니다

원인은 항재가 찾았고, 프로세스 하나 끄는 마지막 단계는 승인 검사와 끊긴 맥 연결에 막혔다. 결국 Claude Code로 고쳤다. 항재는 변명하지 않고 손을 뗐다.

항재 컴퓨터에 Claude Code를 깔았다

크롬을 Claude Code로 고친 직후 항재에게 물었다. 항재 컴퓨터에 Claude Code를 깔면 항재가 그걸 쓸 수 있을까. 회사에서는 Codex나 Claude Code 설치가 막혀 있는데 웹은 열린다.

나: 회사에서 코덱스나 클로드코드 설치못하게 하는데 이걸로 하면 되겠네?

항재: 회사 PC에 설치하지 않고 쓰는 방식은 가능하지만, 회사 규정상 허용되는지는 별개입니다. 회사에서 금지한 게 프로그램 설치만인가요, 업무에 외부 AI를 쓰는 것까지인가요?

나: ㅇㅇ 웹은되는데 설치만안됨

항재: 그럼 말씀하신 조건이면 가능한 방식입니다. 회사에서는 웹으로 저한테 지시하고, 저는 제 클라우드에서 Claude Code를 실행하는 구조죠

나: 그럼 해보자 니 컴퓨터에 클로드코드 설치해

항재: 제 클라우드 컴퓨터에 Claude Code 2.1.286 설치 완료했습니다. 실행과 도움말 출력까지 확인했습니다. 이제 쓰시는 Claude 구독 계정을 연결하면 됩니다. 비밀번호는 채팅에 보내지 마세요

항재 환경에는 터미널과 Node가 이미 있었고 설치는 금방 끝났다. 회사 코드나 자료를 넘겨도 되는지는 회사 규정을 따로 봐야 한다는 말을 두 번 했다. Claude 계정 연결은 아직 안 했다.

Vercel 알림은 먼저 알려 줬지만 사이트를 헷갈렸다

오후 5시가 넘어 항재가 먼저 말을 걸었다. Vercel 배포 저장공간 10GB를 다 썼다는 알림이 왔다는 것이다. 이게 뭔지 물었더니 사이트를 고칠 때마다 쌓이는 배포본이 무료 공간을 다 채웠다고 쉽게 풀어 줬다. 어느 사이트냐고 묻자 문제가 생겼다.

10월 1일 오후 7:20

나: 어떤 사이트냐고

항재: 아직 어느 사이트인지는 확인 못 했습니다. 알림은 Vercel 계정 전체 용량에 대한 것이어서, AC리서치인지 포트폴리오인지 다른 사이트인지 구분되지 않습니다. 제가 처음 알릴 때 그 점을 명확히 말씀드렸어야 했습니다

나: ac리서치는 이미 클라우드플레어로 옮겼는데;

항재: 그럼 AC리서치의 현재 운영은 Cloudflare군요. 제가 Vercel 알림과 함께 언급해 혼동을 드렸습니다. Vercel에 남은 예전 배포본인지 다른 프로젝트인지 확인하겠습니다

항재: 제 클라우드 브라우저에서 확인해 보니 Vercel 로그인이 필요해서 프로젝트별 용량을 볼 수 없었습니다. Vercel 사용량에서 Deployment Storage → Projects 화면을 캡처해 주시면 어떤 사이트인지 짚어드리겠습니다

알림을 먼저 가져온 건 좋았다. 그런데 첫 보고에서 AC리서치를 같이 언급해 지금도 Vercel에 있는 것처럼 읽혔다. 사이트를 옮긴 걸 항재는 몰랐다. 확인하러 가서는 자기 클라우드 브라우저에 Vercel 로그인이 없어 막혔다. 앞에서 정리한 두 컴퓨터 구분이 여기서 그대로 드러났다.

이틀 써 보니 감시 일은 잘 맡겼고, 손을 대는 일은 자주 막혔다

맡긴 일 결과
이름, 캐릭터, 동작 9개 됨. 첫날 저녁에 등록까지 끝
시황 오전판 게시 확인 설정됨. 맡긴 당일 오전판 확인
릴스 제작·게시 보고 됨. 17:57 제작, 20:12 미국편 게시 보고 도착
딥리서치 폴더 새 파일 알림 됨. 하루 4번, 보조 파일과 이동 파일은 제외
개발서재 로고 됨. 투명 PNG
크롬 고장 진단만. 종료 단계가 승인 검사에 막힘, Claude Code로 해결
클라우드에 Claude Code 설치 설치만. 계정 연결 전
Vercel 용량 원인 찾기 안 됨. 클라우드 브라우저에 로그인 없음
전화, 맥 앱, 모바일 절반. 첫 통화 실패, 맥 앱에서 못 찾음

이틀 동안 항재가 제일 잘한 건 확인하고 보고하는 일이었다. 보고마다 한국시간을 붙이고, 발견한 시각과 다시 확인한 결과를 나눠 적고, 지금 확인한 것과 거슬러 확인할 수 없는 것을 구분했다. 모르는 건 모른다고 했고, 틀린 건 바로 고쳤다.

막힌 곳은 대부분 항재가 직접 손을 대야 하는 순간이었다. 프로세스를 끄려다 승인 검사에 걸렸고, 맥 연결이 끊기면 멈췄고, 로그인이 필요한 사이트에서는 내 캡처를 기다렸다. 항상 켜져 있는 건 맞는데, 내 컴퓨터와 내 계정 안으로 들어오는 문은 아직 내가 하나씩 열어 줘야 한다.

같은 주에 메타 Muse도 쓰고 있었다. Muse가 반말로 가족 일정을 챙겼다면, 항재는 존댓말로 자동화 현장을 돌았다. 비서실장 이름을 붙인 건 잘한 선택이었다.

참고한 자료: AP News, OpenAI CEO Sam Altman announces agent Dots, GPT-6.1 Sol and other updates · OpenAI, DevDay 2026 Rec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