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코딩일지 · 11.05코퍼스 메인에 주장 연구실을 세웠다: 사유고2 주장 29만 개를 자동 등록하고 스파크 두 대가 반증 조건까지 검토한다
← 개발로그
·3분

Hermes 개발로그 · 4화

옛 런타임 2벌을 지우지 않고 은퇴시켰다: 큐 이력 2,101건은 보관 폴더로

옛 맥을 팔고 맥 스튜디오가 메인 서버가 됐다. 헤르메스와 닿은 모든 것을 읽기만 하며 조사하자 런타임 두 벌과 역할 없는 봇이 나왔다. 지우지 않고 순서대로 은퇴시킨 뒤, 봇을 대화형 서비스로 다시 나눴다.

▸ Hermes#cleanup#launchd#handoff#telegram

6월 29일에 옛 맥을 아예 팔았다. 이제 맥 스튜디오가 헤르메스의 메인 서버다. 그날 한 일은 텔레그램 봇 워커가 전부 살아 있는지 확인하고, 죽은 워커를 살리고, 자동화 워크플로우를 하나씩 점검하는 것이었다.

새 작업이 게시판에 안 뜬 이유

점검 중에 이상한 게 하나 나왔다. ac-image로 방금 만든 작업이 봇 결과를 모아 두는 게시판에 뜨지 않았다. 작업은 분명히 만들어졌는데, 게시판 서버가 엉뚱한 큐 파일을 읽고 있었다. 런타임은 이미 새 폴더로 옮겼는데, 게시판 서버에는 설정값이 없어서 옛 기본 경로의 큐를 보고 있었던 것이다. 기본 경로를 새 런타임으로 바꾸고 서비스 설정에도 적었다.

작은 버그였지만 신호였다. 옛 것과 새 것이 어디에 얼마나 섞여 있는지 나도 몰랐다.

먼저 읽기만 했다

7월 2일 저녁에 부탁했다. 이 서버에서 헤르메스가 직접이든 간접이든 관련된 프로젝트와 워크플로우를 전부 찾아 목록으로 만들라고. 아무것도 고치거나 재시작하지 말라는 조건을 붙였다. 텔레그램 봇 전체와 역할, 정기 작업마다 어떤 스크립트를 돌려 어느 봇으로 보내는지까지 따라가게 했다.

그렇게 그린 지도에는 런타임 두 벌과 큐 두 개가 있었다. 같은 일을 하는 생산자가 둘인 곳, 등록만 되고 로드되지 않은 예약 작업, 역할이 사라졌는데 여전히 메시지를 기다리던 앤디 폴러도 있었다.

은퇴 순서

정리는 순서를 정해 두고 했다. 새로 들어오는 작업부터 막고, 대기 중인 작업을 하나씩 판정하고, 정본 서비스를 띄우고, 옛 프로세스를 멈춘 뒤, 사후에 다시 확인한다. 앤디의 정기 작업을 새 런타임으로 옮긴 뒤에는 밤 11시와 아침 8시 슬롯을 각각 끝까지 따라갔다. 새 큐에 들어갔는지, 새 워커가 처리했는지, 발송까지 갔는지, 옛 큐 파일은 그 뒤로 한 번도 바뀌지 않았는지.

7월 3일 새벽에 옛 런타임 두 벌을 보관 폴더로 옮겼다. 삭제가 아니라 이동이다. 옛 런타임 본체에는 큐 이력 2,101건이 들어 있었다. 옮기기 전에 두 경로를 참조하는 프로세스가 하나도 없는지부터 확인했다. 역할이 없던 앤디 폴러는 샘플 입력과 출력으로 역할을 다시 확인한 뒤, 언제든 되살릴 수 있게 은퇴 폴더로 보냈다. 보낸 기록을 담는 발송 원장은 옛 완료 이력으로 먼저 채우고, 그 뒤로는 실제로 보냈을 때만 한 줄씩 붙게 했다.

봇을 서비스로 다시 나눴다

정리가 끝나자 봇마다 할 일을 다시 적었다. 블로그 작성 봇은 방향 제시, 초안, 수정, 확정으로 이어지는 대화형 세션이 됐다. 링크를 받자마자 쓰지 않고 방향 두세 개를 먼저 보여 주는 지금의 방식이 여기서 나왔다. AI Insight는 내 서재 앱에서 내보낸 책 정보를 씨앗으로 받아 대화하며 원고를 쓰는 봇이 됐다. 봇 하나에 모든 일을 넣지 않고, 입력과 상태와 산출물과 실패를 봇별로 나눴다.

8월 17일에는 Codex와 Claude가 함께 쓰는 인수인계 원장을 만들었다. 어느 에이전트든 일을 끝내면 목표, 한 일, 결정과 이유, 검증 결과, 남은 위험을 같은 형식으로 남긴다. 8월 28일에는 그때까지의 AI 세션 78개와 요청 1,150개를 모아 전환점 17개와 실패 11건으로 엮은 개발 기록을 만들었다. 이 연재가 그 기록에서 나왔다.

13개의 봇, 4개의 팀이라는 제목 아래 지휘본부, 뉴스룸,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라이터스 룸 네 칸에 봇 이름이 나열돼 있다
2026년 9월의 헤르메스. 봇 세 개로 시작한 팀이 네 팀, 봇 13개가 됐다.

2026년 9월 29일 기준으로 헤르메스에는 봇 13개가 네 팀으로 나뉘어 있다. 9월 28일까지 쌓인 자동화 작업은 17,423건이고, 그중 13,748건이 완료됐다.

배운 것

레거시는 지워서 없애는 게 아니라 은퇴시키는 것이었다. 먼저 읽기만 하는 지도를 그리고, 들어오는 길을 막고, 남은 일을 판정하고, 새 것을 띄우고, 옛 것을 멈추고, 다시 확인한다. 순서를 지키니 되돌릴 길이 남았다.

헤르메스가 가장 많이 한 일은 AC POST가 아침마다 내는 신문을 카드뉴스로 옮기는 일이었다. 그 신문을 만든 이야기는 AC POST 개발로그에서 이어진다.

Hermes 개발로그 · 전 4화

  1. 1화텔레그램 봇 3개를 맥 스튜디오로 옮겼다: 한 봇의 메시지는 한 곳에서만 받는다
  2. 2화정각 크론을 '오늘 한 번' 약속으로 바꿨다: 새벽 브리핑이 사흘 연속 오지 않은 뒤
  3. 3화봇이 7개로 늘자 한 작업을 워커 여럿이 동시에 잡았다: 큐 잠금, 위키, 칸반을 붙였다
  4. 4화옛 런타임 2벌을 지우지 않고 은퇴시켰다: 큐 이력 2,101건은 보관 폴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