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코딩일지 · 11.05코퍼스 메인에 주장 연구실을 세웠다: 사유고2 주장 29만 개를 자동 등록하고 스파크 두 대가 반증 조건까지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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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보드 개발로그 · 1화

402개 저장소 목록을 기술 합성 시스템으로 다시 정의했다: 수학 학습도, 사유고 복제도 아니었다

모아 둔 오픈소스 402개를 내 프로젝트와 맞춰 보는 도구를 만들려 했다. AI는 처음에 수학 학습 앱으로, 다음엔 사유고 복제로 범위를 좁혔다. 두 번 바로잡고 나서야 재료함, 문제 모델, 결합 가설, 최소 실험이라는 제품 공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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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보드는 모아 둔 기술 후보와 내 프로젝트들을 교차 분석해서, 프로젝트마다 어떤 기술을 어떻게 결합할 수 있는지 가설과 최소 실험을 만드는 로컬 도구다. 이 연재는 8월 10일부터 20일까지 열흘 동안 이 도구가 추천기에서 기술 합성 시스템으로 바뀐 기록이다. 근거는 그 기간 Codex 세션 18개를 모아 엮은 개발 기록과 저장소 커밋, 인수인계 기록이다.

내가 생각하는 AI 활용

나는 AI 활용을 좋은 아이디어에 기술 하나를 붙이는 일로 보지 않는다. 오픈소스, 모델, 스킬, 플러그인을 완제품이 아니라 재료로 보고, 각 재료의 핵심 기능과 설계 원리를 꺼내 내 프로젝트의 문제와 다시 조합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마침 손에 재료가 있었다. 그동안 눈에 띌 때마다 모아 둔 GitHub 저장소 목록을 한 장의 HTML로 정리해 둔 게 있었다. 당장 쓰지 않더라도 이 저장소들이 지금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과 섞일 만한 게 있는지 맞춰 보고 싶었다. 코드나 개발 철학까지 뜯어보고 조합이 되는지 판단해 주는 도구다.

첫 답은 수학 학습 앱이었다

8월 10일 오전 10시 23분에 첫 대화를 열었다. 첫 메시지에는 전에 AI와 나눈 수학적 사고에 관한 긴 글이 붙어 있었다. 첫 답은 그 글의 표면 주제를 따라가 수학 학습 흐름을 제안했다.

6분 뒤에 다시 설명했다. 내가 지금까지 한 이야기가 하나도 안 들어갔다고. 내가 만들고 싶은 건 일종의 MCP 소스다. 여러 오픈소스와 스킬을 조합하고 융합해서 기술로 채용하는 일, 그걸 위해 내가 모은 저장소들을 내 프로젝트와 매칭해 보는 도구다. 이 재설명을 기준으로 입력은 기술 재료 풀과 프로젝트 풀로, 출력은 단순 추천이 아니라 결합 위치와 소스 사용 범위와 검증 가설로 다시 잡았다.

사유고는 예시였다

11분 뒤 두 번째로 엇나갔다. 조합의 예로 사유고를 들었더니, AI가 사유고의 MCP 구조를 분석 기준으로 고정하려 했다. 사유고는 여러 모델과 스킬을 섞은 한 사례일 뿐이었다. 그때 보낸 말은 “야 예시로 든거잖아;;;“였다.

구체적인 사례가 추상적인 요구보다 정보가 많다 보니, AI가 사례와 요구의 위계를 뒤집은 것이다. 그래서 대표 앱 하나를 복제하는 구조를 버리고, 프로젝트마다 고유한 목적과 병목과 지켜야 할 조건을 따로 적는 범용 구조로 바꿨다.

프로젝트를 프로필 한 장으로 등록한다

그다음 질문은 단순했다. 그럼 내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어떻게 등록할 건데. 대화 끝에 방식이 정해졌다. 프로젝트 문서를 저장소마다 흩어 두지 않고, 한 폴더에 마크다운 프로필로 모은다. 각 프로젝트 세션에 프로필을 쓰게 하는 프롬프트를 주고, 그 프롬프트에 저장할 경로까지 못 박았다.

프로필에는 목적, 지금 할 수 있는 것, 아직 못 하는 것, 입력과 출력, 제약, 하지 않을 것을 적는다. 코드에서 확인한 사실, 내가 설명한 것, 추론, 미확인을 섞지 않고 표시한다. 지금 이 폴더에는 헤르메스, AC POST, 레오폴드, 사유고를 포함한 프로젝트 24개의 프로필이 모여 있다.

11시 24분에는 다음 단계를 한 번에 시켰다. 아까 준 HTML의 저장소를 바탕으로 조사하고, 눈으로 볼 수 있는 대시보드를 게시판 형식으로 만들라고. HTML과 JSON 카탈로그, 마크다운 프로필을 읽어 프로젝트마다 후보를 뽑는 파이프라인이 생겼다. 8월 15일 기준으로 게시판에는 저장소 402개, 프로젝트 24개, 여러 기술을 묶은 조합안 6개가 올라 있었다.

제품 공식

이 오전의 교정 두 번이 제품을 정했다. 기술 카탈로그는 재료함이고, 프로젝트 프로필은 문제 모델이고, 융합 보고서는 결합 가설이고, 최소 실험은 검증이다. 지금 README 첫머리에 있는 이 문장은 그날 오전에 나왔다.

배운 것

제품은 처음 나온 매끄러운 설명이 아니라, 내가 반복해서 지키려 한 문제 정의에서 시작했다. AI는 두 번 모두 그럴듯한 쪽으로 범위를 좁혔다. 한 번은 붙여 넣은 글의 주제로, 한 번은 예로 든 앱으로. 좋은 예시는 제품의 규격이 아니라 옮겨 쓸 수 있는 원리를 보여 주는 증거로만 써야 했다.

퓨전보드 개발로그 · 전 5화

  1. 1화402개 저장소 목록을 기술 합성 시스템으로 다시 정의했다: 수학 학습도, 사유고 복제도 아니었다
  2. 2화게시판 한 줄을 HTML 융합 보고서로 풀었다: 통째 사용, 부분 차용, 설계 패턴, 보류를 나눈다
  3. 3화백점 만점 추천 점수를 버렸다: 우선순위가 적합성으로 둔갑하고 있었다
  4. 4화브라우저 탭을 퓨전보드 macOS 앱으로 바꿨다: 창보다 서버 소유권이 먼저였다
  5. 5화비밀을 뺀 코드가 허락 없이 공개 저장소가 됐다: 공개 여부는 따로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