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코딩일지 · 11.05코퍼스 메인에 주장 연구실을 세웠다: 사유고2 주장 29만 개를 자동 등록하고 스파크 두 대가 반증 조건까지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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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pold 개발로그 · 2화

가설 카드 14장을 고칠 수 없게 고정했다: 첫 검증은 -32.7% 대 -12.9%

8월 2일 새벽 세 시간 동안 가설 카드 14장을 고정하고, 공시 원문으로 그의 투자 이력을 다시 맞추고, 첫 검증을 돌리고, 운영 맥에 매일 아침 도는 루프를 걸었다. 첫 검증은 내 가설을 지지했지만 경고도 함께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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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일 0시 7분, Leopold 저장소에 첫 커밋이 들어갔다. 가설 카드 14장, 관찰 종목 50여 개, 실제 투자 이력, 그리고 수집과 지표와 대시보드 파이프라인이다. 새벽 3시 전까지 커밋이 일곱 개 더 들어갔다.

고칠 수 없는 카드

가설은 카드 한 장에 하나씩 적었다. 아셴브레너의 에세이에서 뽑은 H01부터 H11까지 열한 장, 내가 세운 U01부터 U03까지 세 장이다. 컴퓨트 지출이 계속 늘어난다, 전력이 핵심 병목이 된다, 메모리와 광통신과 냉각이 막힌다 같은 주장마다 전제 조건, 강화 신호, 무효화 조건, 관찰 지표를 붙였다.

규칙은 하나였다. 카드 본문은 나중에 고치지 못한다. 바꿀 수 있는 건 상태뿐이다. 판단 기록도 수정하지 않고 새 항목을 덧붙이기만 한다. 첫 판단 기록의 제목은 “시스템 착수, 청산 사태 직후 가설과 유니버스 고정”이었다. 그 안에 원칙 네 개를 미리 적었다. 청산 반등과 슈퍼사이클은 따로 추적한다. 표적 공격 가설은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 판단에 쓰지 않는다. 가격 반등은 슈퍼사이클의 확인이 아니다. 많이 빠졌다고 기회 구간은 아니다. 지금 적어 두는 이유도 함께 적었다. 나중에 사후 합리화를 막기 위해서다.

그리고 두 목록을 다른 폴더에 갈라 두었다. 하나는 가설에서 뽑은 관찰 종목이고, 다른 하나는 공시로 확인한 그의 실제 투자 이력이다. 1화에서 정한 순서, 가설이 먼저고 보유 종목은 나중이라는 순서를 폴더 구조로 박은 것이다.

공시 원문이 보고서를 고쳤다

22분 뒤 두 번째 커밋에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 시스템에서 그의 펀드가 낸 분기 보유 보고서(13F) 여섯 분기치를 전부 가져와 파싱했다. 분기별 신고 금액은 미리 받아 둔 조사 보고서와 정확히 맞았다. 대신 세부에서 보고서가 틀린 곳 네 군데를 찾아 공시 원문 쪽으로 고쳤다.

더 큰 발견은 헤지 구조였다. 2026년 1분기에 신고 금액이 크게 뛴 건 매수한 주식이 늘어서가 아니었다. 방향성 장부는 거의 그대로였고, 늘어난 건 풋옵션의 명목 금액이었다. 그 분기 풋 비중은 62%였다. 그는 이미 하락에 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풋은 대형주와 지수에, 매수는 변동성이 큰 중소형주에 몰려 있었다. 청산 국면에서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훨씬 깊게 빠지면 헤지가 소용없어진다. 조사 보고서에 없던 내용이었다.

첫 검증이 경고까지 냈다

내 가설 U01도 같은 커밋에서 처음 숫자로 시험했다. 급락 구간인 6월 22일부터 7월 30일까지 그가 들고 있던 종목들은 중앙값으로 32.7% 빠졌다. 같은 병목에 걸려 있지만 그가 들고 있지 않던 대조군은 12.9% 빠졌다. 강제 매도가 그의 종목에 몰렸다는 가설과 맞는 숫자다.

그런데 표에 한 줄이 더 있었다. 그가 전혀 들고 있지 않던 한국의 대응 기업들은 42.5% 빠졌다. 그의 청산만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하락이다. 판단 기록에 이렇게 적었다. 급락은 그 펀드 하나의 청산이 아니라 전 세계 AI 관련 종목 전체의 차입 축소였고, 그 펀드는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강제 매도자였다고 보는 편이 데이터에 맞는다. 표적 공격보다는 과매도에 시장 전체 요인이 겹친 해석이 우세하다. 대조군이 시가총액이 크고 덜 출렁이는 종목이라는 한계도 같이 적었다.

매일 아침 혼자 도는 루프

새벽 1시 무렵에는 집의 운영용 맥 스튜디오에 이 저장소를 올렸다. 매일 아침 예약 작업이 최신 코드를 받고, 수집과 분석을 돌리고, 그날의 지표 스냅샷을 커밋해서 다시 올린다. 스냅샷이 커밋으로 남으니 어느 날을 골라도 그날 무엇을 알고 있었는지 다시 볼 수 있다. 저장소는 처음에 외장 SSD에 두었는데, macOS가 예약 작업의 외장 볼륨 접근을 막아서 내장 디스크로 옮겼다.

새벽 2시 44분에는 퀘스트 사다리를 붙였다. 카드 14장마다 사다리 자리를 두고, H01·H02·U01 세 장에는 네 칸짜리 초안을 채웠다. 칸마다 통과 조건과 후퇴 조건이 있다. 칸을 옮기는 건 공시나 공식 문서 같은 HARD 증거로만 하고, 보도나 추정 같은 SOFT 증거는 기록만 남긴다. 매일 모으는 뉴스와 X 글과 실제 설비투자 숫자는 판정 근거가 아니라 확인할 거리로만 쌓인다. 그리고 아침 8시 1분, 운영 맥이 처음으로 혼자 돌아 그날의 스냅샷을 커밋했다.

H01 카드를 펼친 화면. 퀘스트 사다리 Q1부터 Q4까지의 통과 조건과 후퇴 조건, 판정 증거 없음이라고 적힌 증거 타임라인, 흐리게 처리한 오늘 신호 칸, 다음 판정 MSFT 실적 발표 D-31
H01 컴퓨트 지출 가설의 사다리(9월 말 화면). 8월 2일에 만든 네 칸 구조 그대로이고, 아직 한 칸도 올라가지 않았다.

배운 것

잠금은 기술이 아니라 순서였다. 카드를 고치지 못하게 한 것, 판단 기록을 덧붙이기만 하게 한 것, 관찰 종목과 실제 투자를 다른 폴더에 둔 것 모두 나중의 나를 믿지 않기 위한 장치였다. 그리고 첫 검증에서 내 가설을 지지하는 숫자 옆에 그걸 흔드는 숫자가 같이 나왔다. 그 줄을 지우지 않고 경고로 적어 둔 게 다음 날의 리뷰를 버틸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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