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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ay펀드 활용 · 1화

코히런트 분석 첫 83초: 수집 직원 7명이 자료를 모으고 원본 60개를 봉인했다

X-ray펀드에 코히런트(COHR)를 맡긴 55분 가운데 첫 83초. 전략정보실 일곱 명이 공시·시세·거시·규제·여론을 모았고, 원시정보창고가 원본 60개를 해시로 봉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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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 저녁, 작업 세션에 “cohr 조사해” 한 줄을 넣었다. COHR은 코히런트(Coherent Corp.)의 티커다. 레이저, 광 트랜시버, 특수 소재를 만드는 회사다. X-ray펀드는 이 한 줄을 받아 20시 56분부터 21시 51분까지 55분 동안 부서 일곱 곳에서 직원 32명을 차례로 움직였다.

이 연재는 그 55분을 부서별로 따라간다. 어느 부서가 무슨 일을 했고, 무엇을 남겼고, 그 의견들이 어떻게 모여 최종보고서가 됐는지를 실행 기록 그대로 적는다. 결론부터 적으면 X-ray펀드는 코히런트를 ’관찰 대상’으로 분류했고, 대표 판단은 보류했다. 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는데 현금이 따라오지 않았고, 그 이유를 확인할 공식 숫자가 비어 있었다.

코히런트 실행 55분을 부서별 막대로 그린 타임라인. 수집 1분 22초, 봉인과 분류는 1초 미만, 분석 여섯 갈래가 약 25분, 회의록 23분, 대표 판단 2분 50초, 최종보고와 출력 2분 16초.

화 부서 걸린 시간 남긴 것
1 전략정보실·원시정보창고 1분 23초 수집 보고 7건, 원본 60개 봉인
2 자료조사실 0.4초 기업 문서철 17종
3 재무·연결·병목 6분 재무 카드, 관계망, 병목 2건
4 테마·시간·리스크·투자논지 19분 28초 잠정 결론 ‘관찰 대상’
5 근거감사실 1초 미만 주장 985건 감사, 인계 보류
6 회의 23분 부서·팀장급 회의록
7 대표실·출력 5분 6초 최종보고서, 추가 조사 24건

첫 실행은 버렸다

이 실행은 두 번째다. 첫 실행은 같은 날 18시 44분에 시작했다가 버렸다.

처음에는 시간국면 분석이 단계 ID에 밑줄을 써서 형식 검사에 걸렸다. 고쳐서 분석만 다시 돌리자 이번에는 재무 검사기가 ‘2025.07.01’ 같은 날짜를 근거 없는 숫자로 잘못 잡았다. 그것도 고치자 투자논지 검사기가 “04-22 조사창”의 ’조’를 금액 단위로 읽었다. 검사기 세 곳을 고치고 투자논지부터 다시 돌리던 중, 실행 프로세스가 도구 시간 제한에 걸려 함께 죽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멈춘 실행을 되살리는 경로로 이어 붙였더니 수집이 처음부터 다시 돌았다. 새로 받은 원자료는 처음에 봉인한 원본과 해시가 달랐고, 원시정보창고가 이 실행을 막았다. 같은 실행 안에서 원본이 바뀌면 그 위에 쌓은 분석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기록은 남겨 두고 20시 56분에 새 실행을 시작했다. 이 연재가 따라가는 실행이다.

명령은 타스가 받는다

대표실의 타스는 내가 직접 명령할 수 있는 유일한 직원이다. 티커와 조사 범위를 확인하고, 허용된 업무만 부서에 배정한다. 20시 56분 15초에 전략정보실로 첫 업무가 내려갔다. 원시정보창고, 자료조사실, 분석본부 배정은 앞 부서의 인계가 승인될 때마다 이어서 나갔다.

전략정보실: 일곱 명이 동시에 나갔다

전략정보실은 자료를 가져오는 부서다. 직원마다 맡은 출처와 도구가 정해져 있다.

직원 맡은 일 도구 이번 결과
에드가앨런포 SEC 공시 SEC EDGAR, sec-parser 10-K·10-Q·8-K·DEF 14A 각 1건, XBRL 재무 항목 679개. 4초
비비 시세와 낙폭 yfinance 9월 29일 종가 $292.21, 6월 2일 고점 대비 -31.55%. 2초
로빈 다른 공급자로 교차 확인 Finnhub 저하. 실적 발표 일정을 한 건도 받지 못했고 값 18개를 격리
사울 법률·규제 SEC 공시 재사용, Federal Register 회사가 공시한 위험 기록 2건. Federal Register 일치 0건
레이 달리오 거시 환경 FRED 금리·물가·고용 시계열과 회사로 이어지는 경로 1개
바리스 시장 여론 Grok X 검색 저하. 게시물 9건이 모두 격리됐다. 77초
보르헤스 독립 기업분석 QuantMind 재수집 없이 같은 실행 자료로 시나리오와 검증 질문 작성

판단에 꼭 필요한 수집원은 에드가앨런포와 비비 둘이다. 나머지 다섯은 선택이다. 둘 다 몇 초 만에 끝났다. 가장 오래 걸린 것은 바리스로, X에서 코히런트 관련 게시물을 찾는 데 77초를 썼다.

바리스가 찾은 게시물 9건은 모두 ’발행사가 직접 쓴 글이 아님’으로 격리됐다. 여론 수집원은 회사 계정이나 확인된 출처의 글이 아니면 사실 근거로 넘기지 않는다. 보고서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확인한 범위에 발행사 게시물이 없었다는 뜻이지, 시장에 이야기가 없다는 증거는 아니다.

로빈은 비비의 시세와 에드가앨런포의 공식 재무를 다른 공급자 값으로 대조하는 직원이다. 이번에는 실적 발표 일정을 한 건도 받지 못했다. 이 빈칸은 마지막까지 따라간다. 최종보고서는 재평가 촉매에 날짜를 하나도 붙이지 못했는데, 그 근거로 이 빈 일정을 든다.

하니의 판정: 조건부 승인

전략정보실 팀장 하니는 일곱 명의 결과를 필수와 선택으로 나눠 판정한다. 필수 둘은 완료, 선택 다섯 가운데 둘이 저하였다. 판정은 ‘조건부 수집 완료’, 인계는 ’조건부 승인’이었다. 판단을 막는 결손은 아니니 넘기되, 저하된 두 수집원은 이름을 붙여 다음 부서에 함께 넘긴다.

같은 시각 전략정보실 부서 회의록도 만들어졌다. 하니가 의장을 맡고, 다음 회의에 넘길 질문 셋을 적었다. 확인된 계약과 고객 관계 가운데 무엇이 언제 매출과 현금이 되는가. 현금을 분기 소진액으로 나누면 몇 분기를 버티는가. 지금 가격은 매출 성장과 마진 개선을 얼마나 이미 전제하는가.

노아는 해석하지 않는다

원시정보창고의 노아는 이 실행에서 가장 짧게 일한 직원 가운데 하나다. 전략정보실이 넘긴 원본 60개, 25.3MB를 파일마다 SHA-256으로 지문을 떠서 묶음 해시 하나로 봉인했다. 외부 볼륨에 백업한 사본 60개가 원본과 같은지도 확인했다. 0.8초가 걸렸다.

노아의 보고서는 짧다. 자료의 의미나 진위, 투자 가치는 해석하지 않고 인수 시점의 원본과 보관 상태만 보고한다고 적는다. 이후 부서는 모두 이 묶음 해시를 유지한 채 원본을 읽는다. 첫 실행을 버리게 만든 것도 이 봉인이었다.

83초 동안 정해진 것

수집과 봉인은 20시 57분 38초에 끝났다. 시작한 지 83초다. 이 사이에 숫자는 하나도 해석되지 않았다. 대신 무엇을 모았고, 어디서 왔고, 무엇을 못 모았는지가 기록으로 고정됐다. 저하된 두 수집원은 최종보고서의 추가 조사 지시 6번으로 다시 나온다.

다음 화는 이 원본을 받은 자료조사실이다. 일곱 명이 0.4초 만에 문서철을 만들었고, 그중 누구도 LLM을 쓰지 않았다.

X-ray펀드는 실제 매매와 연결되어 있지 않다. 이 연재는 분석 과정의 기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하지 않는다.

X-ray펀드 활용 · 전 7화

  1. 1화코히런트 분석 첫 83초: 수집 직원 7명이 자료를 모으고 원본 60개를 봉인했다
  2. 2화자료조사실 7명은 0.4초 만에 문서철 17종을 봉인했다: LLM 없이 규칙만 썼다
  3. 3화순이익 8억 달러, 영업현금 8천만 달러: 재무·연결·병목 분석실이 같은 빈칸을 가리켰다
  4. 4화분석가끼리 반박해 주장 세 개를 고쳤다: 코히런트 잠정 결론은 '관찰 대상'
  5. 5화주장 985건 가운데 출처까지 묶인 것은 126건이었다: 근거감사실은 1초 만에 인계를 보류했다
  6. 6화회의록 다섯 구간을 23분 동안 썼다: 코히런트는 '먼저 지은 생산능력을 AI 수요로 채우는 회사'로 정리됐다
  7. 7화대표 AI는 '관찰 대상'을 권고하고 승인은 보류했다: 코히런트 최종보고서와 추가 조사 24건